男펜싱 사브르 대표팀 '올림픽 3연패 못 보나?'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3연패 전망이 밝지 않다.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2024 SK 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참가한 남자 사브르 개인전이 입상에 실패했다. 

 

컨디션 난조를 겪던 오상욱은 미국의 필리프 돌레지비치에게 12-15로 8강전에서 꺾였다. 맏형 구본길은 세계랭킹 1위 산드로 바자제에게 12-15로 지며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함께 출전했던 도경동, 하한솔, 정한길은 32강 문턱에서 짐을 쌌다. 

 

현재 올림픽을 2달여 남겨두고 남자 선수들의 부진이 단체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여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으며, 김정환도 파리 올림픽에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새롭게 꾸려 파리올림픽에 나서야 한다. 

 

이에 구본길과 오상욱은 건재하지만,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들은 국제경험이 부족하며, 특히 홈 텃세를 감안할 때 정상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