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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 한 판 사기 겁나요" 여전히 차가운 체감 물가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하며 수치상으로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농산물과 기름값이 잠시 주춤한 사이, 보험료와 해외여행비 등 서비스 요금이 무섭게 치솟으며 서민들의 가계부에 빨간불을 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폭등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3월부터 닥쳐올 진짜 물가 폭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 수준에 부합하는 수치로, 지난해 말 고환율 여파로 2.4%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표면적으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전년보다 2.4% 하락하고, 밀가루 가격 인하 등에 힘입어 가공식품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하지만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농산물 가격은 지표상 1.4% 하락했다고 하지만, 우리가 매일 먹는 축산물과 수산물 가격은 여전히 불안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쌀값은 무려 17.7%나 폭등했으며 조기 18.2%, 고등어 9.2%, 돼지고기 7.3% 등 필수 먹거리 품목들이 줄줄이 올랐다. 설 명절 수요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달걀과 소고기 가격 역시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주부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다.더 큰 문제는 서비스 물가다. 외부 충격에 민감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산출하는 기조적 물가 흐름인 근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다. 개인 서비스 요금이 3.5%나 상승했는데, 그중에서도 보험서비스료가 14.9% 폭등했고 해외단체여행비도 10.1% 올랐다. 승용차 임차료는 무려 37.1%나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압박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여행이나 숙박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설 연휴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정부는 이번 물가 안정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체감 물가 안정을 위해 쌀 10만 톤을 대여 방식으로 긴급 공급하고, 계란 역시 3월과 4월 중 470만 개를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돼지고기 유통 할인 행사와 수산물 비축 물량 방출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먹거리 물가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3월 물가 지표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2월 통계에는 최근 발발한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세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는 보통 2주에서 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투영되는데, 이미 현장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던 2.0%대의 물가 방어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민경신 재정경제부 물가정책과장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3월부터 석유류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부분이 전체 물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근원물가가 높게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명절 특수성이 반영된 개인 서비스 요금 인상이 주된 원인이라며, 이것이 장기적인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의 괴리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기름값 조금 내렸다고 물가 안정이라니 말도 안 된다거나 마트 가기가 무섭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특히 보험료나 월세 격인 관리비 등 한 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는 서비스 요금의 상승에 대해 직장인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정부는 향후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석유류 가격과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는 2.0%의 물가 상승률 뒤편에서 중동발 유가 폭등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이목이 3월 물가 지표로 향하고 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10년 만에 '잘한다' 50% 넘었다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대중의 기대 심리가 한 달 만에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우세했지만, 이제는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계속 오를 것만 같던 집값에 대한 기대가 꺾이기 시작한 것이다.한국갤럽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향후 1년간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상승을 예측한 응답은 29%에 그쳐, 하락 전망이 17%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연이은 공급 대책과 부동산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 시장의 과열된 심리를 진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매매 시장의 냉각 전망과는 별개로, 전월세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같은 조사에서 주택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46%에 달해, 내릴 것이라는 응답(24%)을 압도했다. 집값 하락을 기대하면서도 당장의 주거비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는 이중적인 심리가 나타난 셈이다.이러한 인식의 괴리는 특히 청년층에서 두드러졌다. 2030세대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며, 동시에 전월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가장 컸다. 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는 동시에, 매달 감당해야 하는 임대료 부담이라는 현실적 공포에 직면한 청년 세대의 불안을 반영한다.한편,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51%가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다주택자 규제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62%에 달해, 현재의 정책 기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결론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복잡한 국면에 접어들었다. 집값 안정에 대한 정부 정책의 신뢰도는 회복되고 있지만,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거비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
- 트럼프가 꺼내든 '레이저 무기', 바닥난 미사일고 때문?
- '케데헌' 골든,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오른다
- 이란 여자 축구선수들, '배신자' 낙인에 호주행 택했다
AFC 아시안컵이 열린 호주에서 축구 경기를 넘어선 한 편의 정치적 망명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5명이 자국으로의 귀국을 거부하고 개최국인 호주 정부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받아 사실상의 망명에 성공했다. 경기장에서 시작된 침묵의 저항이 조국을 등지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주 열린 경기에서 나왔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이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을 지켰다. 이 행위는 이란 국내에서 즉각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해석되었고, 강경파들을 중심으로 이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선수들의 신변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된 순간이었다.선수단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이들의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극에 달했다. 이란의 옛 왕정 후계자인 레자 팔레비는 선수들이 귀국 시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둘러싸고 "우리 선수들을 구해달라"고 외치며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했다. 일부 선수가 버스 안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수신호를 보냈다는 증언까지 나오며 긴박감을 더했다.결국 호주 정부가 움직였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선수 5명에게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으며, 이들이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보호받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그는 사안의 민감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다른 선수들에게도 문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호주가 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데려오겠다"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인도주의적 발언으로 비칠 수 있었지만, 그의 과거 행적과 맞물리며 모순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을 포함한 특정 국가 국민의 미국 여행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했으며, 박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란인들을 본국으로 추방했던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이번 발언은 선수들의 인권을 위한 진심 어린 제안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미국 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다.
- 몽롱해서 웃겨요? TV가 키운 '수면마취' 안전 불감증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던 환자의 혀가 꼬이고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몽롱한 상태에서 횡설수설하는 환자의 모습에 주변에서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최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한 이른바 ‘수면마취 버티기 챌린지’ 영상의 한 장면이다.과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보조적 수단이었던 수면마취가, 이제는 조회수를 위한 자극적인 놀이 문화로 전락하고 있다. 위내시경이나 성형 시술 전, 프로포폴 등 마취제가 혈관을 타고 들어갈 때 정신력을 발휘해 잠들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인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영상 속 환자들은 마취제가 투여되자마자 숫자를 세거나 "약 들어간 거 맞아요?"라고 묻는다. 불과 몇 초 뒤 눈이 풀리고 의식을 잃어가지만, 이 과정은 고스란히 촬영되어 온라인에 공유된다. 일부 영상은 조회수 19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댓글창에는 "나도 해보고 싶다", "기절하는 모습이 너무 웃기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심지어 일부 병원에서는 "20초를 버티면 서비스를 주겠다"며 이를 게임처럼 부추기는 자막까지 등장해 의료 윤리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유희를 넘어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경고한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에 따르면 수면마취는 정맥으로 진정제를 투여해 환자의 의식을 저하시키는 의료행위다. 겉보기엔 잠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호흡 기능과 심혈관 기능이 억제된 상태다.호주 시드니 ACL코스메틱클리닉 허지영 전문의는 "수면마취에 사용되는 약물 대부분이 마약성 약물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NS에 올라온 영상 상당수에서 산소포화도 측정기나 앰부백(수동 인공호흡기) 같은 필수 응급 장비가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다.마취 중에는 기도 폐쇄나 호흡 저하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은 1분 1초도 환자에게서 눈을 떼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카메라를 들고 웃고 떠드는 사이, 환자의 생체 신호 변화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허 전문의는 "의료인의 자긍심과 인간의 존엄성이 고작 조회수와 맞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의료 안전과 윤리가 크게 훼손된 현상"이라고 비판했다.이러한 유행의 배경에는 방송의 영향도 적지 않다. ‘나 혼자 산다’, ‘홍김동전’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연예인의 마취 후 몽롱한 상태를 희화화하여 내보내면서, 대중에게 ‘수면마취=재밌는 에피소드’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다는 분석이다.강남의 한 피부과 관계자는 "수면마취는 의료진이 항상 긴장 상태로 관리해야 하는 의료행위인데, 마취 과정에서 영상을 찍고 웃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환자가 의식을 잃어가는 과정은 생리학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이를 유머 소재로 삼는 것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의료 행위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다. 이제는 ‘수면마취 챌린지’라는 이름의 위험한 장난을 멈추고, 의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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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민주주의의 심장부에서 7세기에 걸친 오랜 전통이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혈통을 근거로 입법 권력을 대대손손 물려받던 상원의 세습 귀족 의석이 완전히 폐지되면서, 영국 의회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이는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상
재미있는 시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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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진경의 딸 라엘 양이 몰라보게 성숙해진 모습으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공개한 사진을 통해, 뚜렷한 이목구비와 세련된 분위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이는 과거 사진 보정 앱으로 인해 불거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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